2018년 바티칸에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과 에르도안 대통령 |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두 국가 해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로 인정하고 이스라엘과 공존하도록 하는 방안을 뜻한다.
이탈리아 안사(ANS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은 현재 일어나는 일에 대해 고통을 표명하고 예루살렘의 특별 지위를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두 국가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교황청의 입장을 상기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에는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각각 성지로 여기는 '통곡의 벽'과 '알아크사 사원'이 있다. 이런 이유로 교황청은 예루살렘에 특별 지위를 부여해 종교의 제한 없이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브루니 대변인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에 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교황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학살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침묵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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