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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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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IT 기업 최초로 사무라이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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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0억엔 규모

아주경제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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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초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민간기업이 2016년 이후 보증 없이 단독으로 발행한 첫 사례다.

네이버는 총 200억엔(약 181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만기는 4개로 나뉜다. 3.5년 140억엔, 5년 15억엔, 7년 15억엔, 12년 30억엔 등이다. 발행금리는 일본 기준 금리에 3.5년물은 70bp(1bp=0.01%포인트), 5년 82bp, 7년 93bp, 12년 120bp의 가산 금리를 각각 더해 확정됐다.

이 중 12년 만기 채권이 국내에서 발행된 건 이번이 최초다. 평균 만기가 5년을 넘는 것도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채권 발행은 일본 재무성에 등록 발행한 뒤 공모발행으로 진행됐다. 채권 등급은 무디스 A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A-를 받을 예정이다. 미즈호와 시티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공모에는 일본 유수 보험사와 금융사들이 참여해 발행 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수요를 이뤄 흥행에 성공했다.

네이버의 채권 발행은 2021년 달러 발행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3월 5억 달러(약 6800억원), 5월 3억 달러(약 4100억원)를 각각 발행했다.

김남선 네이버 재무그룹장(CFO)은 "사무라이본드 데뷔 발행을 통해 네이버에 대한 일본 채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네이버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 유동성 확보 역량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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