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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선균 이어 지드래곤도 마약 혐의 입건…파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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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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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로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형사 입건했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권 씨의 사례는 이 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별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룹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권 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권 씨의 소속사 측은 "일본 투어 때 참석한 술자리에서 젊은 일본인이 담배를 권해 호의에 응하는 차원에서 두세 모금 흡입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날 마약 혐의로 연예인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공개하면서도 지드래곤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직업군, 성별, 혐의 내용, 투약한 마약 종류 등 사실관계도 일체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수사계 직원들의 외부 접촉도 제한하는 등 입단속에 나섰으나 권 씨의 입건 사실은 결국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이런 대응에 따라 각종 추측이 난무하면서 '유명 가수와 가수 출신 유명인 등 2명이 입건됐다'거나 '내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특정 연예인 2명의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번 수사를 총괄하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는데도 휴가를 떠나 26∼29일 자리를 비울 예정입니다.

홍보 업무 경험이 있는 한 경찰관은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내사자 관련 정보가 이미 알려졌는데 정작 입건한 연예인에 대해서만 함구하는 게 이상해 보인다"며 "결국 알려지면서 추측성 보도로 지목된 사람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관련해서는 총 8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됐고, 이 씨가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B(29·여) 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B 씨는 이 씨를 협박해 3억 5천만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 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이 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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