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W, 스텔란티스에 이어 이틀 연속 파업 대상 공장 늘려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 |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6주째 파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규모를 더 늘렸다.
AP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 텍사스 공장에서 일하는 UAW 조합원 5천 명이 이날 오전 파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GM 텍사스 공장은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들이 생산되는 곳으로 GM의 대표적인 수익원으로 꼽힌다.
앞서 UAW는 지난달 15일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주(州)에 위치한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3개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UAW는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업체 측과 협상을 재개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전날에는 스텔란티스의 픽업트럭 생산공장으로 파업을 확대했다.
UAW가 스텔란티스 공장 추가 파업 이튿날 재차 GM 공장으로 파업을 확산한 것은 협상이 길어질수록 파업 참여 공장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M 텍사스 공장 노동자 5천 명의 파업 참가에 따라 UAW 전체 파업 규모는 4만6천 명으로 늘었다.
GM은 노조 측에 4년간 23%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UAW는 성명을 통해 GM이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M의 제안은 다른 제조업체인 포드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GM은 UAW의 파업으로 8억 달러(약 1조800억 원)의 누적 손실이 기록됐고, 향후 매주 2억 달러(약 2천7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공개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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