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예술원 LA '어흥 문화축제' 재단서 VIP 초청
24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OZ0202편 인천공항 출국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10여년간 힘든 생활을 했던 LA를 떠올리니 눈물부터 난다." 배우 한지일이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한류 전도사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소감을 밝혔다. /한지일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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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강일홍 기자] "LA는 저의 마음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죠. 비디오 사업에 실패하고 도피하다시피 힘겹게 제 삶을 이어간 곳이니까요. 근근이 살아가던 일용직 노동자가 아니라 시니어모델과 배우로 당당히 초청받아 미국 땅을 다시 밟는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배우 한지일이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한류 전도사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OZ 0202편으로 인천공항을 출국하기 앞서 그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10여년간 힘든 생활을 했던 LA를 떠올리니 눈물부터 난다"면서 "빈손으로 귀국했지만 저의 본업인 배우 타이틀을 달고 교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한지일은 LA를 비롯해 시카고 등에서 미국생활 중 트럭운전사, 마트점원, 판매배달원, 자동차세차 등 20여가지 각종 파트 잡을 전전하면서도 꿋꿋이 봉사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2017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길소뜸'(신성일 김지미 한지일 출연) (고)신성일선 회고전에 초청받으면서 일시 귀국했다가 영화계 지인들의 권유로 고국에 영구 정착했다.
귀국 후 한동안 주차관리요원, 호텔 벨보이, 레스토랑 서빙 등의 직업을 가졌다. 고희가 넘은 나이에 보여준 그의 근면 성실함은 방송 등 매체에 소개되면서 공감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날 인천공항에서는 그를 알아보는 팬들과 사진을 함께 찍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70대 후반 나이에 아이돌 못지않는 올블랙 공항패션으로 멋진포즈를 취해보인 한지일은 "젊은 시절 영화사업으로 대 성공을 이뤄 번듯한 빌딩도 가질만큼 맘껏 누려봤다"면서 "비록 지금은 빈손이지만 누군가 저를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지금처럼 행복한 적은 없었다"고 활짝 웃었다.
한지일의 이번 미국행은 미주 예술원 LA '어흥 문화축제' 재단이 초청으로 시니어보델 정동균(전 양평군수), 이영숙(한국모델협회 4회시니어모델선발대회 모델협회장상 수상) 등과 함께 동행한다.
한지일은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간 머물며 다채로운 축제 문화행사를 소화하고 LA 현지 교포언론과의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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