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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윤재옥 "이재명 '내각 총사퇴' 주장, 정쟁을 위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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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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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무 복귀 첫 일성으로 윤석열 정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제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일성은 내각 총사퇴와 정부 예산안 전면 재검토였다”며 “내각 총사퇴는 이 대표가 단식 기간 내내 주장했던 사안으로, 여전히 ‘방탄 투쟁’ 기조를 버리지 않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 상황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 마비를 초래할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대정부 공세로 정치적 이득만 취하겠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정부 예산안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세계 전문기관들이 일제히 한국에 부채 증가 속도를 우려하며 건전재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정 확대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아무리 민생이 어렵다지만 현명한 국민들께서는 정부가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준까지 빚을 내어 돈 푸는 걸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에 대해 “‘바지사장’과 의미 없고 효과 없는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여당 패싱 뜻을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여야 협치로 전환을 모색하는 우리 당으로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이런 강경 발언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여당 대표와의 만남을 무의미한 것이라 폄하하는 것은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지 협치를 위한 초대장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협치는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차이를 좁히겠다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 전제돼야 하는데, 어제 민주당 지도부 분위기는 기대와 달랐다”며 “민주당에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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