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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튀르키예,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안 의회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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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반대하다 7월에 입장 바꿔
러 우호국 헝가리는 여전히 반대
한국일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맨 왼쪽)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맨 오른쪽) 스웨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빌뉴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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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 오다, 최근 입장을 바꿨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한 뒤 의회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반(反)튀르키예 무장 단체에 온정적이라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왔다. PKK는 튀르키예 내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로, 튀르키예 정부는 이들을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입장을 바꿨다. 대신 스웨덴은 PKK 등 튀르키예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를 지원하지 않는 한편,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나토 가입국과 달리 러시아와 관계가 우호적인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동의한 것과는 달리, 러시아와 가까운 헝가리는 여전히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이다. 나토는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일 때 모든 회원국의 의회 비준을 받도록 한다. 앞서 핀란드는 기존 30개 나토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지난 4월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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