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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스프] 김기현은 바지사장?…민주당 "대통령 포함 3자 회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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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 교수가 혁신위원장을 맡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날입니다. 여야가 '새로운 출발'을 공교롭게 같은 날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야 대치가 풀릴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제안을 민주당이 하루 만에 거부했는데요, "바지사장과의 시간 낭비"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김 대표를 권한 없는 바지사장에 비유하며 비꼰 겁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포함된 3자 회동을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정청래 "여야 회담은 바지사장과 시간 낭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무 복귀 첫 일정으로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회의 뒤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간 여·야·정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2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거부하고, 윤 대통령을 포함해 만나자고 역제안한 겁니다.

대통령이 포함된 회담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최근 민생, 정치 복원을 위해 나설 때라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상황은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야당 무시가 굉장히 심했던 상황입니다. 정치 실종돼 복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민생, 정치 복원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기본 입장입니다.

-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회담과 관련한 의견이 많이 나왔는데요, 윤 대통령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제안을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괜히 김 대표를 내세워 민생회담을 제안하는 그런 쇼를 멈춰주시기를 바란다", "(여야 대표 회담은) 권한도 없는 바지사장과 의미 없고 효과 없는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이라고 김기현 대표 제안을 깎아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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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뭐 하러 대통령 됐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옳으니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야당 대표와도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해야 합니다. 괜히 김기현 대표를 내세워 민생회담 제안하는 그런 쇼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권한도 없는 바지사장과 의미 없고 효과 없는 시간 낭비를 하는 것보다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실질적인 회담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박찬대 최고위원도 "공천권 행사도 자신의 뜻대로 못하는 무기력한 대표, 선거 참패에도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한 대표가 바로 김기현 대표다. 그러한 김기현 대표와 만나 무슨 이야기를 논할 수 있고, 어떤 합의를 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습니다.

하루 만에 거부된 김기현 제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제(22일)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를 하루 앞두고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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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적극성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민생'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양자 회담을 제안하며 민생 협치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며 시급한 민생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에 더욱 환영의 마음을 표한다", "민생 현안을 국회가 풀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여야 대표 회담을 거부하기 이전이었으니까 회담 수용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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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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