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사옥 |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이 23일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공동 대표 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매출주주인 예금보험공사, 공동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서울보증보험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을 IPO 철회의 주된 사유로 꼽았다.
서울보증보험은 기업설명회(IR)에서 밝혔던 미래 성장 전략을 지속해 추진해 손익 경영을 강화하고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혀왔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가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하단에 필요한 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당초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며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해 현 50%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거나 상향하고, 연내 정관 개정을 통해 주주총회 이후로 배당기준일을 설정함으로써 배당 규모 확정 후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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