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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철근 누락' LH, 내외부 전문가 통해 설계 검증·시공감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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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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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제2의 철근 누락 사태를 막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을 통해 설계에 대한 검증을 강화합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철근 누락 발생 이후 개선안에 따르면 LH는 크게 설계, 시공, 감리로 나눠 검증과 관리 절차를 강화하는 자체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4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철근 누락이 발견된 LH 발주 단지들이 무량판 구조 자체보다는 설계,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의 총체적 부실이 더 큰 원인으로 지목된 데 따른 겁니다.

우선 설계 측면에서 내부 인원으로 구성된 '설계품질검증단'을 가동합니다.

검증단은 설계단계별·공종별 설계 적합성과 품질 관리를 맡습니다.

이와 함께 용역사 평가를 통해 책임 설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외부 구조전문가로 구성한 '구조설계검증단'도 운영합니다.

구조 설계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도면 정합성 등 '구조안전 검증'을 시행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감리 측면에선 감리 업체 본사의 구조기술사가 포함된 현장 관리조직 운영 의무화를 추진합니다.

또 주요 구조부 공사 단계에는 감리원이나 감리사 본사 조직과 더불어 LH가 직접 나서 시공상태를 점검합니다.

시공 측면에선 영상 기록 등 디지털 장치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붕괴 사고에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을 사후에 발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근, 레미콘, 매립 자재 등 주요 공종 진행 시 영상기록을 남기도록 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검측으로 방식을 바꿔 시공 확인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계획입니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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