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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가 수출 규제에 들어간 반도체 재료 갈륨과 게르마늄이 8월에 이어 9월에는 사실상 전혀 수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망(東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은 20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 최신 통계를 인용해 9월 게르마늄 제품 수출량이 불과 1kg, 갈륨제품은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9월 해관총서 통계로는 '산화 게르마늄과 이산화 지르코늄'이 1420t 수출됐다. 8월에는 1034t이 나갔다.
해당 항목에서 이산화 지르코늄'만 수출한 것인지, 아니면 일부 산화 게르마늄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규제를 시행하는 8월에는 중국에서 게르마늄과 갈륨 제품 수출이 '제로'를 기록했다.
해관총서는 7월에는 게르마늄 제품 수출이 8.63t으로 6월 3.29t에서 162%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7월 갈륨 제품 수출량도 5.15t으로 전년 동월 7.67t보다 41% 급증했다고 해관총서는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7월 초 8월1일부터 갈륨 제품 8개 종류, 게르마늄 6개 종류에 대해 수출할 때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9월 중국 상무부는 일부 기업에 게르마늄과 갈륨 수출을 허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지 게르마늄 거래업자와 제조업자에 따르면 관련 수출허가를 신청하면 처리하는데 45거래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거래업자는 "허가를 기다리기 위해서 8월에는 게르마늄과 갈륨 제품을 해외로 출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9월에도 게르마늄과 갈륨 제품을 일절 해외로 반출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 중국이 본격적으로 전력물자 등 중요 자원의 무기화에 나섰다는 우려를 자아낼 게 확실하다.
한편 중국 정부는 게르마늄과 갈륨에 이어 배터리 핵심 원료인 흑연도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는 20일 공고를 통해 12월1일부터 고순도·고밀도·고강도 인조흑연 재료와 제품, 구상흑연, 팽창흑연 등에 대한 수출규제에 들어간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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