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연 60억 적자 '애물단지' 월미바다열차…개선책 모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시가 매년 수십억 원대 적자를 기록 중인 관광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시는 오늘(20일)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운영수지 개선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시의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한 관광상품개발, 시설물 디자인 개선, 이용요금 차별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시는 전문가 12명으로 경영개선 자문위를 구성하고 운영·시설 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강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10월 개통 이후 연평균 60억 원의 적자를 내 현재 누적 적자액이 250억 원에 달합니다.

일평균 이용객은 2021년 386명 2022년 790명, 올해 894명으로 증가하며 누적 승객도 64만 명에 이르지만, 전기료·인건비 인상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만성적인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미바다열차는 건설비 853억 원을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약 1천억 원의 혈세를 쓰고도 부실시공 때문에 착공 11년 만에 개통했지만, 개통 이후에도 쌓여가는 적자로 시 재정에 부담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월미권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상권 회복을 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월미도를 일주하는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정원 46명)으로, 경인선·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역 6.1km 구간을 운행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