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 일본 도쿄전력에 오염수 보관 탱크가 늘어서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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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3차 방류할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시료에서도 일부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 대상 오염수가 담긴 측정·확인용 탱크 A군에서 지난 7월 10일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시료에서 확인된 방사성 핵종은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이다. 이중 스트론튬-90은 지난 5일 시작된 2차 방류 오염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도쿄전력과 외부 기관이 각각 측정한 수치는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는 리터당 13만 베크렐(㏃)로 분석됐다. 도쿄전력이 정한 기준치는 100만 베크렐이다.
측정·확인용 탱크는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분석하고 보관하는 설비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탱크 B군의 방류를 종료했고, 오는 23일까지 2차로 C군에 보관된 물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 준비는 2차 방류가 완료되면 점검·확인 작업 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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