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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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것이 당무 관여라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 국정 관여, 조 바이든을 비판하면 내정 간섭이 되는 것이냐"면서 조 의원의 YTN라디오 인터뷰 전문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조 의원은 인터뷰에서 "왜 자꾸 남의 당의 일에 관여를 하느냐"며 "김남국 의원이 요즘 자꾸 당무에 관여하고, SNS에 가결파에 대해 비난을 한다든가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사람 무소속 맞는지, 남의 당일에 왜 이렇게 관여하나, 이러니 위장 탈당이라는 소리가 나오니 조치가 필요하다고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불진압 헬기의 야간운항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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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의원은 조 의원을 향해 "차라리 솔직하게 '나는 경선 탈락이 무섭다' '나는 비판받기 싫고, 오직 비판만 할 거다' '어떻게든 국회의원 계속하고 싶다'고 말하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이 그를 향한 강성 당원들을 의식해 당내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단 취지로 직격한 것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당이 무슨 호텔이고, 자신들은 그 호텔을 이용하는 숙박객인 줄로 착각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직접 나서서 먼저 희생하고, 책임지고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민주 당원들에게 요구하고, 안 들어주면 싸우고, 보수 언론에 편승해서 당원들 악마화하는 것에 앞장서고, 그러면서 황당하게도 그것이 애당심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자신들의 수고에 감사하라고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래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해서 집으로 돌려보내 드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 너무 고생하셔서 집에서 푹~~ 쉬시라고요"라고 비꼬았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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