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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지도급 인사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한 데 대해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오늘(18일)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일본 여야 국회의원 약 80명이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범죄자로 분류된 A급 전범 14명 등을 포함해 246만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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