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분리기소는 꼼수"↔檢 "한 건 한 건 구속사안"

[앵커]
국회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야당은 검찰이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분리기소한 걸 두고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에 대한 검찰의 답변은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국감에 출석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가 빈털터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사위)
"빈털터리 수사 결과가 나와가지고 국민적 비난을 초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참담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대표 관련 사건 3개를 합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기소는 따로 한 것을 놓고는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사위)
"대북송금 사건, 가져왔다가 기각되니까 다시 수원으로 내려보냈거든요. 역대급 꼼수 아닙니까."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세 건을 의원님 말씀처럼 건건이 별도로 구속영장 청구했어야 합니까?"

검찰 실력까지 거론되자 설전은 거칠어졌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사위)
"(검찰이) 집단 뇌피셜처럼 계속 되뇌었는데요. 본인들이 실력이 없어가지고 구속을 못 시켜놓고, 지금 와서 마치 재판부가 문제 있는 것처럼 계속 투덜대고 있단 말이에요. 투덜이 스머프도 아니고 말입니다."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위원님께서 피고인(이재명 대표)의 개인 변호사가 아닙니다. 충분한 혐의가 인정돼서 기소해서 재판을 진행하고 준비하고 있는 책임자에게 집단 뇌피셜이냐, 이런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대북송금 의혹 수사 검사의 위장전입 등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사위)
"수사를 할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분 같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국회 법사위)
"이재명 대표를 향한 칼끝을 무디게 하려는, 막으려는 시도가, 나쁜 음모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듭니다."

해당 검사는 "위장전입은 딸 진학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김보건 기자(boan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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