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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106만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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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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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벌채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100만 그루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모두 106만 6천 그루로 5년 전 49만 그루와 비교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2019년 40만 6천 그루, 2020년 30만 8천 그루, 2021년 37만 8천 그루였습니다.

2022년을 뺀 최근 4년간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158만 2천 그루인 점을 고려하면 확산 정도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전체 방제 대상 중 감염된 나무 비율도 증가해 2018년 24.2%에서 지난해 48.7%로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 경북이 47만 7천 그루, 경남 27만 8천 그루, 대구 5만 2천 그루, 울산 4만 5천 그루 등 경상권역이 전체 피해의 79.9%를 차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고 소나무 밀집도가 낮은 제주지역에서도 2만 9천 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재선충병이 느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고사목이 늘고 이에 따라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 서식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으로 산림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은 소나무와 잣나무, 해송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고 고사 시키는 치명적인 해충으로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제정됐습니다.

재선충병 피해가 늘고 있지만 관련 방제 예산은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정훈 의원은 지난해 예산은 805억 원으로 전년 933억 원과 비교해 100억 원 넘게 줄었다며, 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대구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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