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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위와 파업

서울지하철 또 멈추나…오늘 총파업 투표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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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례 교섭 실패에 노조 12일부터 파업 찬반투표

인력감축 쟁점…교통공사, 정원 2211명 감축 추진

뉴스1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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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해 6년 만의 총파업에 이어 올해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 결과를 16일 공개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서울 지하철 운행에 큰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 양 노조 임단협 연합교섭단은 이날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11월 총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왔다.

연합교섭단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월 첫 본교섭 이후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연합교섭단은 지난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교섭에서 최대 쟁점은 인력 감축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체 정원의 13.5%인 2211명을 감축하겠다고 나섰다. 노조는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교섭단은 이날 투표 결과 공개에 이어 17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18일 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지난달 25일 연합교섭단과 '필수 유지 업무 협정'을 맺었다. 협정에 따르면 파업을 실시하더라도 자연·사회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노조 측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한편 노조 측은 지난해에도 서울교통공사의 인력감축안에 반대해 6년 만에 총파업을 했다. 당시 2호선 기준으로 열차가 33분 지연되고 혼잡도가 높은 역사에 경찰 인력이 배치되는 등 혼란이 일어났으나 파업 하루 만에 본교섭이 타결되며 사태가 진정됐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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