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이 11일 저녁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김태우 후보 선거사무소를 떠나고 있다. 오른쪽에는 배웅 나온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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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이어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14일 사퇴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선거 사무를 총괄한 임명직 당직자들이 연이어 직을 내려놓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박 부총장도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보직을 사임한다"며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성민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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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은 당의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며, 총선 공천을 관장하는 핵심 당직이다.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를 보좌하는 자리다. 두 사람은 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로 평가 받는다. 추가로 다른 임명직 당직자들의 사퇴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17.15%포인트 차이로 크게 패하자, 당 지도부에서도 임명직 당직자들이 전원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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