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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선관위 해킹' 공방…노태악 "총선 뒤 책임질 일 있으면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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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최근 논란이 된 선관위의 해킹 위험 문제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답변에 나서기도 했는데 선관위 특혜채용에 대해서 사과하면서도, 총선 전에는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에 대한 질의 문제를 놓고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야당은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 수장에게 질의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지만 여당은 이미 합의된 부분이라고 맞섰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행안위)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려는 퇴행적 시도에 불과합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국회 행안위)
"(민주당은) 노태악 지키기에 무엇을 위해서 열심히 하시는 겁니까?"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행안위장)
"왜 합의해놓고 왜 딴소리를 하고 있어!"

김웅 / 국민의힘 의원 (국회 행안위)
"어떻게 국회의원 질의를 못하게 해요. 이게 무슨 상임위입니까?"

여당은 국정원 보안 점검 결과 선관위의 부실 운영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국회 행안위)
"선거망 침투도 가능하다. 또 투표지 분류 결과 변경도 가능하다는 거예요. 이거 완전히 부정선거 아닙니까?"

하지만 야당은 국정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하루 전날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한 건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행안위)
"선거 끝나고 발표하면 되잖아요. 국정원발 원풍(風)이다,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

노 선관위원장은 앞서 제기된 선관위 특혜채용과 보안 문제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여당의 사퇴요구엔 총선 이후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국회 행안위)
"정말 창피하다고 느끼지 않으십니까? 부끄러움을 안 느끼세요?"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예. 느끼고 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국회 행안위)
"책임을 지고 용퇴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총선이) 마무리 되고 과거에 있던 일이지만 현재 책임이 있어야할 부분이면 금방 바로 지겠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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