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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여야 간사 고성 충돌에…"여성 두 분이 환노위 망신 다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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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간사인 임이자, 이수진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놓고 국민의힘 박대수 의원이 "여성 두 사람이 위원회 망신을 다 시킨다"고 발언했다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사과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증인 출석을 놓고 초반부터 충돌했습니다.

석달 전, "여성과 청년들이 실업 급여로 샤넬 선글라스를 산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서울지방노동청 직원의 출석을 놓고 다툼이 벌어진 겁니다.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요청했지만, 양측은 얼굴을 붉혔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서는 노동자 때려잡고, 그리고 실제로는 전혀 이중 구조 해소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언제 때려잡았어요?]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얘기 들으세요, 들어요 좀. 예의를 지키십시오. 여당 간사가 돼 가지고 지금까지 태도가 그게 뭡니까. 일을 그따위로 하지 마세요.]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말이 되는 얘기를 하시라고요!]

문제는 그 이후 튀어나온 발언입니다.

[박대수/국민의힘 의원 : 양 간사님들, 목소리 좀 죽여주십시오. 임이자 간사님하고 이수진 간사님 여성 두 분이 어떻게 보면 환노위 망신 다 시키고 있어요.]

부적절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겁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성 차별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동료 국회의원한테 '여성 두 간사가 망신이다' 이렇게 발언을 할 수가 있습니까.]

박 의원은 사과하면서도 해명을 덧붙였습니다.

[박대수/국민의힘 의원 : 인상 푹푹 쓰고 싸우지 말라. 너무 보기 싫어서, 저도 하다 보니까 말이 툭 튀어 나갔는데, 여성 비하 발언 관련해서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성화선 기자 , 김진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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