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12일 대만해협 상공을 비행하면서 중국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P-8A 포세이돈 초계기가 대만해협을 비행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어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등 모든 국가의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행과 항행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항기인 보잉 737을 기반으로 개발된 포세이돈은 'AN/APY-10' 레이더(최대탐지거리 800㎞)를 갖췄고, 최고속도 907㎞/h, 순항거리 7천500㎞, 작전반경 2천200여㎞에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했다.
대만해협을 자국의 앞바다로 여기는 중국은 P-8A의 대만해협 통과에 거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미국 해상초계기 P-8A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공개적으로 선전했다"며 "동부전구는 전투기를 조직해 미국 항공기의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경계하며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전구의 각 부대는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 안전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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