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지역구 사무실 사무국장, 울산과학기술원 상임감사 임명 논란
발언하는 조승래 과방위 안건조정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측근이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상임감사로 임명된 것이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에 따르면 김 대표 지역구 사무실 사무국장 출신인 A씨는 지난달 UNIST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조 의원이 확보한 UNIST 감사 후보자 면접 심사 평가표를 보면 A씨는 후보자 3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이사회에 추천됐다.
조 의원은 경영학을 전공하고 사기업에서 상임감사를 지낸 다른 후보를 제치고 체육학을 전공한 A씨가 감사로 임명된 것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전문성이 전무한 현 감사의 채용 과정을 보면 여당 대표의 낙하산 인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채용 배경과 과정을 면밀하게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개 모집도 했고, 추천위원회 구성 절차에서 모든 보안이 철저히 지켜졌다"며 "인사 과정에서 (김 대표의) 개입은 없었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감사 비전문가라는 지적에는 "체육계에만 몸담았다고 하는데 지자체 자문위원회와 국회의원 사무국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며 "체육 전공이라는 이유로 안 된다고 하면 다른 경력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과거 울산시 체육회와 울산시 정책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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