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당국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전쟁이 아니라 대학살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불과 4.8km 떨어진 크파르 아자 농업공동체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곳곳에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이불에 덮인 채 방치돼 있고, 주택 창문과 문은 폭발로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700명 넘게 살던 마을에서 민간인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유아 시신도 40구나 발견됐는데, 더 충격적인 건 희생자 중 일부가 참수됐다는 증언입니다.
[이타이 베루프ㅣ이스라엘군 소장 : 하마스는 아기 부모 앞에서 아기를 먼저 죽인 뒤 부모를 죽였습니다. 우린 개들 사이에서 아기와 그전에 살해된 가족들을 발견했습니다. 하마스는 사람들 머리를 잘랐습니다.]
민간인들이 대피한 지하 벙커에 하마스 대원들이 수류탄을 던져 넣어 살해하는 모습도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고, 검문소 문을 열고 마을에 진입한 뒤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는 장면도 기록됐습니다.
[케렌 플래시 | 크파르 아자 생존자 : 저희는 군이 구조하기 전까지 21시간 동안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었습니다. 총격, 총소리, 폭탄, 경보음이 계속 들렸습니다.]
(취재 : 조윤하 / 구성 : 최희진 / 영상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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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당국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전쟁이 아니라 대학살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불과 4.8km 떨어진 크파르 아자 농업공동체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곳곳에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이불에 덮인 채 방치돼 있고, 주택 창문과 문은 폭발로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700명 넘게 살던 마을에서 민간인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