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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 부상…민주당 '이재명 체제'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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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 격차로 민주당 진교훈 후보에 패배하면서 여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사법 리스크를 일부 해소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도부가 총출동해 당력을 집중했는데도 큰 표차로 패배한 국민의 힘은 오늘(12일)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수습 방안 등을 급히 논의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선거의 패인을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당 안팎에서 제기 돼온 '수도권 위기론'과 함께 쇄신론이 재점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11일, SBS 라디오) : 두 자리 이상 큰 차이로 지면 당내에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게 나올 것 같아요.]

당 지도부는 총선기획단을 조기에 출범시키고 당무감사와 인재영입을 통해 위기 국면을 돌파하겠단 계획인데, 이번 선거 결과로 드러난 민심 수습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두 자릿수 격차 승리를 목표로 삼았던 민주당은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이번 보궐선거 압승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는 더 공고해졌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의 바람이 수도권에서부터 불게 될 거란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가결파로 불리는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 등 당내 갈등 상황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친명 색채가 짙어질수록 내년 총선 악재로 작용할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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