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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뉴스라이더] '총선 가늠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압승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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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강선우 진교훈 후보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꺾고 당선되면서여야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늘 YTN 뉴스 라이더에서는민주당, 국민의힘 각각 연결해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먼저 민주당 선대위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맡은 강선우 의원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강선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서울 강서갑 국회의원 강선우입니다.

[앵커]
잠은 주무셨습니까?

[강선우]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어요.

[앵커]
먼저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는데 어제 선대위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강선우]
어제 선대위의 분위기는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우리가 물론 승리하기는 했지만 투표율이 나온 걸 보면서 나눴던 말씀들이 민심이 정말 무섭구나, 이 말씀을 많이 나눴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부터 민주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그런 태도의 이야기, 그리고 실질적인 정치 효능감에 대한 이야기. 그런 말씀들 많이 나누면서 진지하고 진중한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진교훈 후보가 이번에 17.15%포인트, 큰 차이로 승리를 거뒀는데.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강선우]
저는 국민들께서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해 주셨다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분명한 경고장을 날린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이번 강서구청장 공천 과정을 쭉 살펴보시면 국민의힘에서는 처음에 무공천 기조가 강했었어요. 그런데 김태우 전 구청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 복권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국민을 이렇게까지 무시하거나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라는 의사표시를 확실히 해 준 것인 동시에 그런데 이 표차 17.15%라고 하는 게 강서구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총선 때랑 비슷한 그런 숫자거든요. 민주당과 국민의힘 그 득표율 차이가. 그래서 민주당에게는 저희가 정말 전력투구한 선거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까지 실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숫자가 그러면 정말로 민주당을 응원하는, 민주당이 잘한다는 칭찬의 숫자냐?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만약에 이것이 민주당에 대한 응원과 우리가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은 숫자였다면 숫자가 조금 더 높아야 하지 않았겠느냐라는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정부 여당에 대해서 경고장을 날린 건지, 민주당을 온전히 지지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공고해질 거다,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강선우]
저는 이재명 대표 체제는 지난 전당대회 이후 늘 공고해 왔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거취 관련 그런 발언들을 하는 소수 그리고 국민의힘, 정부 여당 쪽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높았던 것일 뿐이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민주당 내부에서 흔들렸다거나 아니면 약해졌다거나 그런 적은 저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어쨌든 굉장히 겉으로 표면화되고 가시화된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러진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실질적인 심판을 하는 첫 선거에서 결과를 받아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들께서도 이재명 대표 체제로 있는 민주당이 저러한 결과를 받았구나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를 수용하는 수용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SNS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했던 얘기가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해서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서서 선거유세에서도 이 얘기를 했었잖아요.

[강선우]
그러셨죠. 퇴원하는 길에 오셔서.

[앵커]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강선우]
저는 우리가 이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을 거치면서 갈등도 있었고 그리고 서로 간의 간극도 확인한 시간들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아직 그 간극이 메워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민주당 상황에서 대표께서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메시지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취지나 여러 가지 결을 보면. 그래서 어떤 의사결정을 했든, 의원들도 그 메시지를 보고 생각하는 바가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일부에서는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는 의원들에 대해서 징계해야 된다. 또 일부에서는 공천 배제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했는데. 이번 선거 이후에 이런 상황 어떻게 정리할지 이것도 관심포인트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강선우]
그런데 무기명 비밀투표여서요. 사실 누가 가결을 했고 누가 부결을 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렇게 논의가 됐던 것이 해당행위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그랬는데. 가결, 부결에 대한 표결에 대한 것이 아니었고요. 이 체포동의안 투표 관련해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체포동의안과 그리고 지도부의 거취를 함께 묶어서 딜을 하려고 했던 정황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행위에 대해서 해당행위로 규정한 것이고요. 저는 그 행위 관련해서는 그냥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넘어갈 수는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가결, 부결 그걸 확인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예를 들면 징계를 한다든지 어떤 처분을 한다든지, 그러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앞서서 예시로 들었던 그런 의원들 같은 경우에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넘어갈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강선우]
가만히 넘어갈 수 없다,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죠. 그것을 짚고 분석하고 그리고 논의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 의원들과 직접 소통을 해보고 대화를 해 보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요. 그러니까 그냥 아무 일이 없었다는 것이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이 곧바로 징계로 연결되는 그런 해석은 아직까지는 조금 무리인 것 같고요. 다만 그것이 아주 없던 일이었다라고 할 수는 없죠. 있었던 일이니까요, 실질적으로.

[앵커]
의원님 말씀도 쭉 들어보면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혔던 의원들 같은 경우에도 입장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도 이해되는데 한편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 않느냐, 앞으로 재판도 남아 있고요. 그런 만큼 이 대표 체제로 계속 가는 건 위험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강선우]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체포동의안 그리고 구속영장 실질심사 그 이전에도 계속 똑같은 주장을 해 오셨던 분들이세요. 그래서 새로운 주장이 아니고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 함은 어제, 오늘 회자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어느 정도 가르마가 타진 상황이신 거죠. 왜냐하면 소명조차 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다퉈볼 만하지도 않다고 법원이 그렇게 판단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사법리스크가 끝났다, 기각됐다고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계속 남아 있다, 이거는 계속 있어왔던 이야기인 거예요. 그래서 그것과 상관없이 저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이 잘 치러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당내 단합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것도 참 궁금한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강선우]
이재명 대표께서 녹색병원에서 퇴원하시면서 말씀하셨던 첫 일성. 그리고 어제 냈던 메시지에 상당히 많은 부분이 녹아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우리 안의 차이가 아니다. 그리고 지금 힘들어하는 민생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여러 가지 민생이나 이런 것에 관해서 그리고 윤석열 정권이 실정한 것에 관해서 어떤 대안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느냐? 여기에 더 집중해야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많은 뜻이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외부에서는 선거 이후 민주당의 제일 과제가 당내 갈등 해소다, 단합이다. 이렇게 보고 있지만 오히려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앞으로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거다, 이 부분에 방점을 두신 것으로 보이는군요.

[강선우]
맞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정말로 선명하게 보여드리는 첫 출발점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가 될 것이고요.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고 나서 실질적으로 하는 첫 국정감사거든요. 지난번에는 국정감사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의 포션이 높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 첫 국정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그래서 여기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에 녹아들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느냐, 여기서 저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거기에서 저는 자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선관위 관련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정원에서 선관위 보안관리가 부실하다, 이런 내용을 발표했고요.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본인들에게 유리한 선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방치한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가요?

[강선우]
국정원이 선관위 관련해서 해킹 가능성이라든지 이런 걸 발표한 시점이 참 묘하죠. 강서구청장 선거 본 투표 바로 하루 전이었습니다. 저는 정부 여당이 패색이 짙어지니까 아마 선거 관련해서 정당성, 선거가 똑바로 잘 공정하게 치러졌다는 정당성을 부정해 보려는 그런 밑자락을 깐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밀실에서 개표하는 거 아니잖아요. 선거 참관인도 있고요. 관계자들도 있고 공무원도 있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투표했던 투표용지는 다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전산작업에 의해서 해킹이 가능하다는 그런 참 유치한 주장을 하고 있다 정부 여당의 책임 있는 모습이 전혀 아닌 것이죠.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부 여당의 주장대로라면 그러면 선거를 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선거할 필요 없죠.

[앵커]
그러면 혹시라도 이번 선거 결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의 발표 내용이 활용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해 보셨나요?

[강선우]
글쎄요, 어제 결과 나온 거 보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여러 목소리를 정부 여당이 듣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본인들이 아무리 이 주장을 해 봤자 허무맹랑한 주장일 뿐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알지 않겠습니까? 알아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해서 민주당 입장 들어보는 시간 가져봤는데요. 민주당 선대위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강선우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선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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