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국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추가 지원을 약속하고, 또 현지에 국무장관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우선,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를 또 강하게 비난했던데 그 내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흘 만에 2차 연설에 나섰습니다.
학살, 악행 같은 단어를 써가면서 하마스를 정말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하마스는)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힌 집단입니다. 순전한 악행입니다.]
탄약과 요격 무기 추가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는 벌써 3번째 통화하면서, 이스라엘의 반격은 당연하다, 미국 같으면 더 세게 했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 국가는 법을 따를 때 더 강하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하마스처럼 '민간인까지 공격해서는 안 된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의 외교장관 격인 국무장관도 이스라엘에 보내기로 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겁니까?
<기자>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국무장관까지 직접 보내서 최상의 지원방안을 찾겠다는 겁니다.
동시에 미국은 확전 차단과 관련해서 비상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담긴 뜻은 미국은 중·동구와 우크라이나, 인도 태평양 등 모든 지역에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니까, 이 사태를 틈타 뭔가 시도하려는 생각, 아예 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도 봤지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운데 미국인이 있고 그래서 '미국 정부도 나서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던데, 이 문제에 대해서 미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은 이번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미국인 1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질 숫자는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 : 현재 실종된 미국인은 20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인 인질이 20명 이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은 인질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전문가를 이스라엘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파병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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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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