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탈북민 약 600명을 강제 북송했다고 북한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중국이 지난 9일 저녁 8시쯤 국경 지대에 수감 중이던 탈북민 600여 명을 강제 북송했다고 전했습니다.
랴오닝성 단둥과 지린성 훈춘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강제 북송이 이뤄졌고, 일부 지역에선 북한 보위부가 직접 중국으로 와서 호송에 관여하고 지휘했다고 북한정의연대는 전했습니다.
강제 북송된 탈북민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전부터 대기 중이던 약 2600명의 탈북민 송환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정부 관계 기관들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관진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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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중국이 지난 9일 저녁 8시쯤 국경 지대에 수감 중이던 탈북민 600여 명을 강제 북송했다고 전했습니다.
랴오닝성 단둥과 지린성 훈춘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강제 북송이 이뤄졌고, 일부 지역에선 북한 보위부가 직접 중국으로 와서 호송에 관여하고 지휘했다고 북한정의연대는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