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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기아 노사, 12일 본교섭 재개 결정…예고했던 파업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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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기아 노조가 사측의 요청에 따라 2023년도 임금 단체 협상의 교섭을 다시 이어 나가기로 하면서 오는 12일 예고했던 파업을 일시 유보했다.

연합뉴스

기아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조는 11일 공지문을 통해 "사측의 요청에 따라 12일 15차 본교섭을 진행한다"며 "이에 따라 내일 계획된 파업은 없으며 정상 근무함을 공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날 지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12∼13일, 17∼19일 각각 총 8시간, 20일에는 총 12시간을 단축 근무하고 특근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파업 돌입 전에 사측 요청으로 본교섭이 재개됨에 따라 파업 결행 없이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생겼다.

다만 노조가 '고용 세습' 조항을 담고 있는 단협 27조 1항의 존치를 놓고 사측과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파업 전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단협 27조 1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장기 근속자(25년 이상)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측은 이 조항을 개정하는 대신 올해 말까지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진행해 직원들의 노동강도를 줄여주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아울러 노조는 ▲ 정년 연장 즉각 실시 ▲ 미래 고용확보를 위한 신사업 방안 제시 ▲ 역대 최대 실적에 걸맞은 복지제도 확대 ▲ 수당 현실화 ▲ 주 4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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