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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외무장관, 오만 긴급회의…'팔' 재정 지원 중단 EC 결정 번복[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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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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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유럽연합(EU)의 외무장관들은 10일(현지시간) 오만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번복했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자금을 검토해 하마스에 '유출'이 있는지 확인할 수는 있지만, 만약 누군가가 그렇게 했다면 그러한 실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무)장관들의 압도적 다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지불(재정지원)을 중단하자는 제안에 반대했다"며 "이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렐 대표는 전날 브뤼셀에서 헝가리가 모든 재정적 지원이 중단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이후 2개국 혹은 3개 국가만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 지원에 동의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EU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장 큰 재원이라고 언급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10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4억1000만유로가 지급됐으며 2023년 자금은 아직 할당되지 않았다.

집행위원회는 EU가 2021~2023년 3년 동안 유엔 구호 활동 기관에 인도주의적 사업을 위해 2억 7100만유로를 추가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아울러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 물, 식량, 전기를 차단하지 말고 국경이 폐쇄돼있기 때문에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피해 이집트로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어달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특히 보렐 대표는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국제법과 인도주의법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일부 결정은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따라서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집단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비생산적이며 우리의 이익과 평화의 이익에 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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