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의서 팔레스타인 지원 문제 등 논의
하마스 지도자 "전투 끝날 때까지 인질 관련 대화 없어"
(가자 지구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의 한 어린이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밤샘 포격으로 파손된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3.10.10. |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외무 장관을 이날 열리는 EU 외교 장관 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 장관과 리야드 알 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외무 장관을 이날 오후 열리는 비공식 외교이사회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회의에 참석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U-걸프협력회의(GCC) 합동위원회 참석차 오만 무스카트를 방문 중인 보렐 대표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무력 충돌의 파장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 이사회를 긴급 소집했다. 회의에는 27개국 외교 장관이 대면 혹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U 외교 수장들은 이 자리에서 EU의 팔레스타인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 바헬리 EU 확대 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EU 집행위원회는 총 6억9천100만 달러(약 9천900억원) 상당의 개발 원조 포트폴리오 전체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EU의 개발 원조가 하마스의 무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여러 상황을 종합 평가해 팔레스타인 원조를 계속할지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중동 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각국이 노력하고 있지만 하마스 측은 전투가 계속되는 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알 하다스 TV 채널에서 전투가 끝날 때까지 이스라엘 인질들 운명에 대한 대화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는 걸 모든 이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인질 문제는 하마스 조건에 따라서만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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