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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인질 방패' 현실로…하마스 "경고 없는 폭격에 1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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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피해가 커지자,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운데 이미 4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가운데, 납치된 사람들을 제발 풀어달라는, 가족들의 애타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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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민간인을 끌고 가는 하마스 대원, 길 위에 쓰러져 있는 4구의 시신 사진.

CNN과 워싱턴포스트는 사진을 비교·분석해 하마스가 끌고 간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가운데 최소 4명이 살해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폭격할 때마다 인질을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아부 오바이바/하마스 대변인 : 사전 경고 없이 집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국민을 공격한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민간인 포로 중 한 명을 처형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인질을 둔 가족들은 노심초사하며, 애타게 석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드바 아다르 (할머니 납치) : 납치된 이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들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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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 숌론 (딸 납치) : 그들은 무장도 하지 않은 민간인일 뿐입니다. 모두 돌려 보내주길 바랍니다. 인질들은 노인, 병자, 아이, 아기, 여성 등 민간인일 뿐입니다. 나는 엄마예요. 내 아이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게 전부예요.]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150명에 달하는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군 투입 같은 군사 작전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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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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