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실려 온 한 환자의 보호자가 의료진이 나중에 온 환자를 먼저 돌봤다며 1시간 넘게 폭언을 쏟아냈다가 고소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일 밤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이 강원도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상태를 살펴본 뒤에 CT 검사 등을 권했습니다.
잠시 뒤 응급실에는 심정지 상태인 응급 환자가 들어왔고요.
의료진들이 이 환자를 향해 달려가자 그 남성의 보호자로 온 여성이 강하게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진이 "응급실에서는 먼저 온 순서가 아니라 위급한 순서대로 진료를 한다"라고 설명을 했지만, 여성의 항의가 1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응급실의 진료는 마비됐고요.
다른 환자들은 꼼짝없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정작 그 남자 환자는 정밀 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었고요,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결국 병원 측은 이 보호자를 고소했습니다.
(기사 출처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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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밤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이 강원도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상태를 살펴본 뒤에 CT 검사 등을 권했습니다.
잠시 뒤 응급실에는 심정지 상태인 응급 환자가 들어왔고요.
의료진들이 이 환자를 향해 달려가자 그 남성의 보호자로 온 여성이 강하게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