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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Pick] "저기, 뭐가 움직이는데요"…타이완행 비행기서 난데 없는 '쥐잡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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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쥐 한 마리가 타이완 타오위안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가 발견됐습니다.

알고 보니 기내에 있던 한 수화물 안에 살아 있는 동물 33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소동이 일었으며,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4일 밤 8시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타이완 타오위안으로 향한 비엣젯항공 여객기 VZ564편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 A 씨는 기내에서 쥐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A 씨는 이 사실을 승무원에게 알렸고, 승무원들은 난데없는 '쥐 잡기'에 나섰습니다.

비행기 착륙 후 타이완 동식물검역직원들이 비행기에 탑승해 포획에 나선 끝에 착륙 1시간 뒤 쥐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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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정체는 다름 아닌 마못이었으며, 이 외에도 수달 2마리, 별거북 28마리, 설치류 2마리 등 총 33마리의 살아있는 동물들이 기내 수화물에서 발견됐습니다.

승무원들이 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동물에게 손을 물리거나, 밀수 수화물 속 거북이 머리를 뱀으로 오인해 소동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수화물에는 이름 태그 등이 달려 있지 않았으나, 당국은 타이완인 여성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해 동물들을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타이완의 동물전염병 방지 법령에 따라 최대 100만 타이완달러(한화 약 4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이나, 용의자 여성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검역 대상이 아닌 별거북을 제외하고 나머지 동물들을 국립핑둥과학기술대학으로 보내 멸종 위기 보호종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뉴욕포스트 유튜브 캡처)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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