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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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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들, 한국오면 쓰던 앱 그대로 카카오 T 택시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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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쓰던 앱에서 그대로‘ 벤티·블랙 호출 가능해져

일단 알리페이, 위챗, 씨트립서 가능

메시지 번역과 자동결제도 지원

동남아, 일본 등 연동 해외앱과 택시 종류 확대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관광 업계 ‘큰손’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遊客)들의 방한이 잇따르는 가운데, 유커들이 한국에 오면 중국에서 쓰던 알리페이, 위챗, 씨트립 앱에서 카카오T를 호출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외국인 방문객 대상 해외앱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추석을 기점으로 늘어난 유커들의 한국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고,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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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5일부터 국내 방문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밝혔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 T 앱과 해외 슈퍼앱 이용자를 연결하여 제공된다. 이를테면 중국 관광객이 위챗 앱 내 차량호출 메뉴를 누르면 중국에선 중국 호출로, 한국에 관광오면 카카오T로 연결되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K-관광 협력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 이용 불편함을 해소하고 결제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연동 체계’를 구축하여 해외 앱과 카카오 T 앱을 연결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이 기술은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Splyt)’의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먼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카오 T 벤티와 블랙 차량 호출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후 동남아, 일본, 유럽 등의 현지 앱과 연동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방문객들은 별도의 앱 설치나 가입 인증 절차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는 앱을 통해 카카오 T 벤티와 블랙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용 요금은 해외 앱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된다. 실시간 자동 번역 기능이 제공되어 기사와 승객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고객센터 인력을 배치하고, 브랜드 택시 크루에게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여 서비스의 원활한 정착을 돕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외국인 방문객 대상 차량 호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택시 업계의 영업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며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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