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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여야 인사청문회서 격돌…강서구 보선 내일부터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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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사청문회서 격돌…강서구 보선 내일부터 사전투표

[앵커]

국회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두고 여야의 거센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대치로 개회조차 불투명했던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면서 겨우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점심시간으로 잠깐 정회 중인데요.

잠시 후인 오후 2시쯤 속개됩니다.

여야는 회의 시작부터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두고 고성이 오가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과 코인 투자 의혹을 집중 추궁했는데요.

김 후보자가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하자, 야당에서는 거짓말일 경우 사퇴하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 과거 김 후보자 이름으로 보도된 성차별적 기사 등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 문제 등도 거론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열린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치열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에서는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집중포화를 놨는데요.

여당은 유 후보자가 블랙리스트 관련 고소나 고발을 당한 적이 전혀 없었다고 엄호했습니다.

증여세 탈세 의혹도 도마에 올랐는데, 증여세 납부 내역을 제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여당은 "자녀는 독립 생계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내일은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여야는 선거 지원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는 오전부터 상대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 서울 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입원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 이번 선거가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여야는 오후엔 현장 지원에 나서는데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후 내내 강서구에 머물며 경로당과 거리 곳곳에서 김태우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할 계획입니다.

민주당도 오늘 저녁 진교훈 후보 지원을 위해 당 지도부와 강서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 집중 유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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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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