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사 양성 등 향후 몇 달간 4만명 훈련 계획
[키이우=AP/뉴시스] 드미트로 쿨레바(왼쪽)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비공식 EU 외무장관 회담 개막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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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2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키이우에서 역사적 회담을 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EU는 우크라이나 국방을 위해 50억유로(약 7조1355억원) 상당의 지원을 제안했다고 EU 외무장관들의 비공식 회담 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밝혔다.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또 전투기 조종사 양성 등을 포함해 앞으로 몇 달간 4만명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니아의 북원력과 사이버 방위 및 방어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앞서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EU 영토 밖에서 처음 회동하는 것으로, '미래의 EU 영토'란 의미를 부여했다.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 외무장관들이 현존하는 EU 영토 밖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라면서 'EU의 미래 국경 내'에서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외무장관 회담은 19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보렐 대표는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EU-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지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또 EU는 슬로바키아나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나는 어떤 회원국도 흔들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담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이른바 '평화 공식'에 대한 논의가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지원, 특히 지속적인 군사 지원과 평화 노력, EU 가입 등 모든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논의에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렐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10개항 '평화 공식'은 "유일한 게임"이라고 비유하면서 이날 EU 외무장관 회담은 "미사일이나 드론에 우리가 위협받지 않도록 러시아로 강력한 미사일을 보내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공식에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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