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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저렴해 직구하고 5초 만에 뚫렸다…"혹시 우리집 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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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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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안에 '홈캠'이라고 불리는 IP카메라, 설치한 분들 많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을 인터넷에서 직구하기도 하는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그 이유를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자녀나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설치하는 일명 '홈캠', '펫캠'이라 불리는 IP 카메라입니다.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집 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킹을 당해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도 늘 따라다닙니다.

국회의원회관의 한 의원실입니다.

IP 카메라가 해킹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안업체의 협조를 받아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중국산 IP 카메라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했는데, 몇 초 지나지 않아 실시간 영상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박한렬/보안업체 관계자 : 좀 쉬운 계정이나 패스워드는 이렇게 5초 내로 보통 찾을 수가 있습니다.]

지난 3월 강남 성형외과 CCTV 유출 등 중국산 IP 카메라 해킹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년 전 정부가 인증 규정을 통해 IP 카메라를 설치할 때 반드시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의무화했지만,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 제품만 대상입니다.

한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리는 IP 카메라의 약 70%가 중국산일 만큼 중국산 판매 비중이 큰데, 중국산의 대부분이 직구 제품이어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겁니다.

해킹 사고가 일어나도 제조업체가 중국에 있어 연락이 쉽지 않고 보상을 받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윤두현/국회 과기방통위원 (국민의힘) : 해킹 방지 등 정보 유출 위험성을 줄여야 합니다. 최초 사용 시 비밀번호 변경 공지 의무 등의 조치를 반드시 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3월 공공기관용 CCTV에 대해서만 보안 인증을 의무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윤형, 영상편집 : 채철호)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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