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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항저우 NOW] "남은 힘까지 쥐어짰다"…마린보이 황선우가 이끌었다 韓 금+동 슈퍼데이 완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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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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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대한민국 수영 '황금세대'가 또 한 번 포디움에 입성했다. 한국 남녀 수영의 간판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를 모은 혼성 혼계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영 이은지(17, 방산고)-평영 최동열(24, 강원도청)-접영 김서영(29, 경북도청)-자유형 황선우(20, 강원도청)로 구성된 한국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혼성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46초7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3분37초73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새롭게 쓴 중국. 2위는 3분44초64를 기록한 일본이다.

강력한 중국이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크게 앞서 갔고, 한국과 일본의 은메달 경쟁이 펼쳐졌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한국은 첫 배영 영자로 나선 이은지가 3위로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남자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꿋꿋이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어진 평영 영자인 최동열은 막판 스퍼트에 힘을 쏟으며 3위를 지켰다. 다음은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이었다.

접영을 책임진 김서영은 중국, 일본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음에도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자유형 에이스' 황선우가 마지막 영자로 입수해 광속 스퍼트로 역전을 노렸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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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표팀은 이날 혼성 혼계영 동메달로 11개의 메달을 채웠다. 꾸준히 메달을 적립하며 한국 수영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황선우는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가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5개 이상을 딴 역대 두 번째로 이름을 새겼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 황선우는 “마지막에 남은 힘까지 쥐어짜면서 동메달이라는 좋은 결과와 한국 신기록을 경신해 기쁘다”라고 얘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김서영-김, 황선우-황, 최동열-최, 이은지-이)

(믹스트존)

최: 나이와 성별은 다 다르지만, 내가 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들이다. 함께 경기하는 것으로 정말 뿌듯했고, 메달까지 딸 수 있어 기쁘다.

황: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계영 멤버들과 처음 합을 맞춰봤다. 자유형 마지막 주자였는데, 앞에서 멤버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마지막에 남은 힘까지 쥐어짜면서 동메달이라는 좋은 결과와 한국 신기록을 경신해 기쁘다.

이: 첫 아시안게임인데 첫 혼성 혼계영을 선배들과 함께해 메달 획득과 한국 신기록을 깰 수 있어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러웠다.

김: 혼성계영이 생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아시안게임 혼성 혼계영을 뛰고 싶어 접영 100m에 참가했는데 이 멤버로 뛰어볼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 또 열심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자랑스럽고 동생들도 너무 잘해줘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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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한국 수상소감

김: 한국을 대표해 혼성 경기에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결과도 동메달을 딸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판잔러가 손을 번쩍 들어주는 모습, 어떤 느낌이었고, 사진 찍으면 어떤 말을 했는지

황: 자유형 200m에서 판잔러 선수와 함께 경기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판잔러 선수가 ‘축하한다’고 다독여주고, 손도 들어줬다. 중국에서 대단한 선수와 멋진 레이스를 펼쳐 뜻깊은 경기였다.

-아시안게임 메달 5개 획득을 예상했는지

황: 한국 신기록과 더불어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뤄 정말 만족스러웠다. 혼성 혼계영에서도 합을 맞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해 기쁘다.

-자유형 200m 뛰고 1시간 뒤에 혼성 혼계영 400m 체력적으로 안 힘들었는지

황: 체력관리가 많이 힘들었는데, 멤버들과 힘을 합쳐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펼쳐 만족스러운 날이 될 것 같다.

-이은지 선수는 배영 선수로 처음 한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땄는데 소감과 이 기록을 예상했는지 궁금하다, 또 어느 정도 성장할지

이: 첫 아시안게임에 나와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 기록도 연습한 만큼 열심히 해서 다들 고생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아시안게임,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결선에 도달해 메달 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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