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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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9월 초에 마비노기에는 심각한 아이템 획득 관련 버그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선 게임 내 던전인 하드모드 알비 상급에서는 핵심 재료 아이템인 붕괴된 마력의 정수를 획득할 수 있다. 수요가 높지만, 획득 확률이 낮아 게임 내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기존에 제작진은 공략에 나선 인원수와 무관하게 균등확률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가서 보상상자 수가 늘어날수록 아이템 역시 많이 나온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제작진에서 확인한 결과 아이템 드랍에 오류가 있었다.
앞서 설명한 문제는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처하는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버그가 최초로 발생한 시점은 지난 4월 20일이기에, 관련 문제 역시 누적된 상황이다. 앞서 밝혔듯이 아이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에 물량이 과하게 늘어날 경우 시세가 하락하며 유저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관련 정황을 명확히 확인하기 전 발생 시점을 ‘9월 7일’이라고 공지하며 유저에게 혼돈을 줬고, 유저가 몰리는 주말이었던 9월 9일(토)에는 오전 9시 40분부터 약 7시간에 달하는 긴급점검으로 플레이에 큰 지장을 줬다.
여기서 살펴볼 부분은 마비노기는 세공 등을 토대로 몇 년간 누적된 불만이 폭발하며, 2021년에 항의트럭을 받았을 정도로 신뢰를 크게 잃었던 경험을 했던 게임이라는 점이다. 이후 무려 이틀에 걸친 유저간담회를 거쳐 개선 과제를 뽑아내고, 이를 이행하며 여론 역시 점차 가라앉았다. 일련의 노력을 토대로 올해 여름에는 눈에 띄는 역주행까지 이뤄냈으나, 9월 초에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미흡한 운영으로 인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 마비노기 제작진과 운영진의 쇄신이 요구되는 때다.
▲ 마비노기 2023년 여름 2차 업데이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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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디아블로 4, 마지막 스퍼트에 돌입한 디아블로 3
전작의 악몽이 반복되는 것일까? 디아블로 4가 하락세에 돌입했지만, 지난 15일에 새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 3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선 디아블로 4는 향후 기대치 유치에 큰 역할을 차지했던 첫 시즌이 유저 기대치를 만족하지 못하며 힘이 빠지는 흐름이다. 따라서 10월 시작을 예고한 두 번째 시즌을 통해 반등할 수 있느냐 역시 의문에 빠져있다.
이어서 디아블로 3의 경우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과 함께 업데이트 내용 역시 준수한 평을 받으며 역주행했다. 이후에도 기존 콘텐츠를 로테이션하는 방식으로 시즌은 이어지지만, 출시된 지 10년이 흐른 패키지 기반 게임이라 극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디아블로 진영 전반적으로 짚어보면 앞으로 나아갈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가 4단계 하락한 29위에 그쳤다. 청소년과 함께 대학생 비중도 높은 게임이기에 9월에 학교가 일제히 개강하며 게임 역시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9월에 접어들며 PC방 이용률이 내림세를 보였고, 포털 검색량 역시 줄어들었다. 방학에 유독 강한 테일즈런너 입장에서는 현재 위치를 최대한 지키면서 날이 추워지는 겨울을 사로잡을 뭔가를 준비해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넥슨 액션 신작 ‘워헤이븐’이 45위로 진입했다. 지난 21일부터 앞서 해보기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으나 첫 성적은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인기를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PC방과 스팀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동시접속자 수 등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에 오픈 효과가 사라지기 전에 유저를 확 끌어모을 만 한 비장의 무기를 꺼내야 한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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