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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심리, '체감물가 상승'에 두 달 연속 위축…기대인플레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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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6일 '9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아주경제

추석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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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와 체감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7월(103.1)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 수준이 4개월 만에 100을 하회하며 비관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 기간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89)과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92)이 한 달 전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가계수입전망(99)과 소비지출전망(112) 역시 1포인트 씩 낮아졌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4.1%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내렸다. 다만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석 달 연속 3.3%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0.9%), 석유류제품(54.9%), 석유류제품(37.4%) 순으로 나타났다. 석유류제품에 대한 응답이 전월 대비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국제유가 오름세에 따른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118)은 물가상승률 반등에 따른 긴축기조 유지, 대출금리 등 높은 시중금리가 지속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77)은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으나 청년층 및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110)은 전국 주택 거래량 증가와 매매가격 상승 등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에 3포인트 올랐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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