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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자 장사 오명에…금융사들 '상생금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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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장사 오명에…금융사들 '상생금융' 안간힘

[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시기 금융사들이 대출 이자로 '돈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금융권에선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렇게 발표된 상생금융 규모가 1조 원을 넘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9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이자이익을 발표한 은행업.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국민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이자 장사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그러자 금융당국은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3월 24일)> "은행도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권 내부에서도 이 같은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종규 / 전 KB금융지주 회장> "최근에 저희가 비난을 받는 거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돌아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온 국민이 굉장히 힘드신 거죠."

이자 장사 오명을 벗기 위해 금융사들은 지난 3월부터 각종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은행권은 취약차주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인하·만기연장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여전업권은 채무상환과 저금리 신규 대출 지원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번달까지 금융권에서 발표된 상생금융 방안을 취합해보면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조 1,479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특히 역대급 실적을 낸 은행권에서 9,500억 원 규모의 방안이 마련됐는데, 이미 혜택을 받은 소비자도 174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까지 상생금융 방안 중 4,700억 원 규모가 집행된 가운데, 금융권은 상생금융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금융감독원 #상생금융 #윤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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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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