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앤 다커 공식 이미지 (사진출처: 다크 앤 다커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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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대작으로 눈길을 끌었던 다크 앤 다커(Dark And Darker)는 넥슨이 사내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된 게임이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후 스팀에서 삭제됐다. 이후 스팀에는 다크 앤 다커와 유사한 게임성을 지닌 신작 다수가 등장했다. 이 중 물망에 오른 게임은 ‘그리드 이즈 굿(Greed Is Good)’, ‘프로젝트 크롤(Project Crawl)’, ‘던전 스토커즈(Dungeon Stalkers)’까지 3종이다.;
먼저 그리드 이즈 굿은 10월 7일(현지 시간)까지 스팀에서 공개 테스트를 한다. 다크 앤 다커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전사, 도적, 마법사 중 하나로 시작해 거미, 스켈레톤, 적 플레이어와 싸우며 전리품을 획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법장(자기장)에 의해 전장이 좁아져 포탈을 사용해 탈출해야 하며, 사망하면 전리품을 모두 잃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게임 플레이와 진행은 다크 앤 다커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UI와 시각효과 등이 다소 다르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제한적이다.
다음은 프로젝트 크롤이 27일(한국 시간)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파이터, 프리스트, 로그, 소드마스터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적 플레이어와 몬스터를 처치해 전리품을 획득한다. 프로젝트 크롤은 게임 시작 전 아이템 구매, 진행 방식, 공개된 UI 등에서 다크 앤 다커와 유사하다. 다만, 프로젝트 크롤을 개발한 미스릴 게임즈는 지난 6월에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넥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고,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에 영감을 받아 1인칭 고전 던전 크롤러를 만들어 보았다며 다크 앤 다커 유출 의혹과 선을 그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던전 스토커즈는 국내 게임사 액션스퀘어가 개발하며, 오는 12월 모바일과 PC로 출시된다. 던전 스토커즈 멤버 중 한 명을 선택해 마녀의 저주가 걸린 던전을 탐험하며, 적들을 처치하고 장비와 보물을 획득하고 적 플레이어와 싸울 수도 있는 등 다크 앤 다커와 비슷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차이점은 캐릭터 외형과 부위 파괴다. 공개된 캐릭터는 원거리 궁수 남성과 근접 전사 여성 캐릭터로 모두 미형이며, 다소 동양적이다. 또한 적에게 공격당하면 장비 일부가 부위 파괴로 소실되며, 이에 따라 장비 형태가 변하고 방어력이 낮아진다.
한편, 다크 앤 다커는 배틀그라운드 이후 스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국산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넥슨에서 자사 미공개 프로젝트를 무단으로 유출해서 개발된 게임이라 주장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넥슨은 다크 앤 다커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한 후 현재까지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소송 제기 후 다크 앤 다커는 스팀에서 삭제됐고, 지난 8월에 국내 인디게임 플랫폼 체프게임즈와 구축한 플랫폼에 출시됐다. 이후 지난 8월 24일 크래프톤이 다크 앤 다커 모바일게임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이 역시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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