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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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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서 오류 발생… “소프트웨어 개선 통해 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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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삼성전자가 2021년 출시한 자동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삼성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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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1년 출시한 자동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제트봇 AI’ 일부 제품에서 오류·오작동이 발생해 소프트웨어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의 오류와 관련한 문제가 다수 접수됐고, 온라인 상에서도 해당 제품의 고장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모바일 앱과 제품의 동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청소 구역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도 접수됐다. 이밖에 라이다(LiDAR) 센서에 오류가 생겨 제품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스포크 제트봇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라이다 센서를 적용한 로봇 청소기다. 집 안의 구조와 크기를 측정하고, 가구 배치까지 그려내 청소 경로를 최적화한다. 사용자가 사전에 모바일 앱을 통해 설정한 경로를 토대로 자동으로 청소한다. 일반 청소기와 달리 소비자가 별도의 기기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달 중순 비스포크 제트봇을 구매한 A 소비자는 ‘예약 청소’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소비자는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재부팅과 삼성전자 모바일 앱 스마스팅스 재설치 등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소비자들이 가전 제품을 리뷰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스포크 제트봇 로봇 청소기가 설정한 장소 전체가 아닌 한 구역만 청소를 하고, 충전을 위해 복귀하러 갈 때도 충전기기에 제대로 올라가지 못한다는 B 사용자의 리뷰가 올라왔다. 이 사용자는 “서비스 센터에 관련 오류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줘도 부품 고장으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했다.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구매한 C 사용자는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는 리뷰 홈페이지에 영상과 사진을 첨부해 오류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용자는 청소기가 청소 제외 공간으로 설정한 곳으로 자꾸 나가 돌아오지 못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최근에는 청소를 완료하지 못하는 빈도수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차원의 오류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 버그 등 일부 오류가 발생해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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