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상대 참고인 조사 1주일 만
해병대 수사단 관계자와 면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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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원인 수사 외압' 의혹 관련 2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2023.09.14.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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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해병대 1사단에 수사팀을 보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지난 20일~21일 수사팀을 해병대 1사단에 보내 수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 및 면담을 진행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들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함께 근무한 인물들로 알려졌다. 박 전 단장 등은 임성근 해병대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경찰로 이첩된 사건 기록을 회수한 것이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단장도 지난 8일과 14일 공수처에 출석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앞서 해병대에서 근무하던 채모 상병이 지난 7월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작전에 동원됐다가 사망했다.
박 전 단장은 채 상병 사망 원인 수사 과정에서 임 사단장부터 하급간부까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했지만, 외압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수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됐다가 반환되는 일도 있었다.
한편 박 전 단장은 장관 지시를 따르지 않은 항명 등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군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군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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