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진교훈(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서울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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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을 미리 확인해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저렇게 죽을 쑤고 있는 데도 여당이 이를 압도하지 못하고 밀리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질 경우 김기현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는 힘들다는 여론이 당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김기현 지도부 체제가 붕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들어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사전투표가 20%대에 이른다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여당에게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수도권 총선 기상도를 미리 보는 중요한 일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상임고문에 안철수 의원을 결정했다. 안 의원의 경우 높은 인지도 뿐만 아니라 서울 노원구와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된 경력이 있어 수도권 민심 확보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서다.
또 유권자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충청 출신 강서구민의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정우택·정진석 의원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을 찾아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24일 진교훈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 최고위원들이 대거 출동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상임고문, 정청래, 장경태, 서영교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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