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 중인 EU 상임의장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을 향해 대(對)러 규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EU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연설문에 따르면 미셸 상임의장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토의에서 "힘 있고 책임 있는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범죄를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특별히 이 자리에 있는 존중하는 중국 정부 대표단을 향해 말하고 싶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경고했고,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기를 요청한다"며 "이 범죄적인 전쟁을 끝내도록 러시아를 설득하는 데 힘을 모으자"라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가 유엔 헌장의 원칙을 존중하라고 설득하는 데 동참하자"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특히 이곳 안보리 안에서는 우리는 공격받은 국가편에 서서 연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보리 공개 토의장에서 그가 중국을 특정해 지목한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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