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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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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 청약 첫날 3.5조 몰렸다... LG엔솔 10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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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 일반 투자자 청약 첫날 증거금으로 3조5000억원이 넘는 돈을 끌어모았다. 청약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사는 신영증권이다. 다만 다음날 청약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경쟁률이 뒤바뀔 수 있어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고된다.

조선비즈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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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 NH투자증권과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이날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오후 4시 마감 기준 증거금이 약 3조5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장한 사상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첫날 청약자금 32조원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첫날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청약 첫날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가장 많은 증거금 1조3600억원이 모였고, 또 다른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도 9109억원이 모였다. KB증권(6770억원), NH투자증권(3574억원), 키움증권(1231억원), 하나증권(907억원), 신영증권(309억원) 순으로 증거금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59만6518건에 달해 5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례 경쟁률은 KB증권(189.73대 1)이 제일 높고, 미래에셋증권(128.19대 1), 키움증권(115.6대 1), NH투자증권(100.71대 1), 하나증권(85.17대 1), 한국투자증권(84.54대 1), 신영증권(29.06대 1) 순이다.

예상 균등배정 수량은 신영증권이 11.99주로 가장 많고, 하나증권(9.32주), 한국투자증권(4.86주), 미래에셋증권(4.55주), NH투자증권(4.13주), 키움증권(2.26주), KB증권(2.12주) 순이다.

이번 공모는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균등배정 방식은 청약에 참가한 모두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비례배정은 청약증거금을 많이 넣은 만큼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경쟁률과 예상 균등 배정수량으로 볼 때 아직까진 신영증권에서 청약하는 편이 가장 유리하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대장주’로 평가받으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선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86조원의 자금을 모았다. 60%가 넘는 기관들이 일정 기간 동안 주가를 팔지 않는 보호 예수를 설정하면서까지 물량 받기에 열을 올렸다.

공모주 청약이 마지막 날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22일 마감일에도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싸움이 예고된다.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1263억원을 모집한다. 청약 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26일이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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