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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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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가결 가능성 있다···‘더는 못하겠다’ 얘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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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 호소문에 깜짝…심리적 분당 사태”

경향신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7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교체와 정치복원 원로·미래와의 대화’ 주제로 열린 새로운 질서 제1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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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의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가결 가능성도 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사회자가 ‘부결될 거라는 전망이 많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가결하면)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고 그러는데 가결할 사람이 굳이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나가서 그(가결시킨다는) 발언들을 안 하지 하겠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저한테 말하는 의원이) 생각보다 좀 있다”며 “어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대표가) 올린 메시지가 역풍이 생각보다 상당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저거(메시지) 나온 후에 저는 어떤 심리적인 분당 사태로 갔다고 본다”며 “기대를 하기로는 지난번에 왜 대표 연설 때 원고에도 없던 즉석 발언으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지 않나. 그러니까 당연히 이번에 단식을 들어가면서 ‘또 방탄 단식 아니냐’ 할 때 체포동의안이 오면 가결을 호소할 거라고 봤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저렇게 부결 호소문을 낼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나”라며 “(의원들은)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다. 거기서 심한 표현은 ‘아이고 본인이 더는 당 같이 못 하겠다’는 얘기들도 있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에 대해서는 “비대위가 됐든 총선 체제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그때 가서 총선을 어떻게 치를 거냐를 가지고 일전불사(한바탕 싸움)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한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9월18일 박광온 의원 등 168인으로부터 국무총리 한덕수 해임건의안이 발의됐다”며 “9월 19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9월 19일 김용민 의원 등 106인으로부터 검사 안동완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밝혔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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