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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야당, 윤재옥 연설에 "'윤비어천가' · 유체 이탈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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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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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2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실정을 가리기에 급급해 남 탓으로 일관한 '윤비어천가' 그 자체"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전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야당과 전 정부 탓을 하며 연설을 시작할 줄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주의 지수 하락에 대해 반성과 성찰은커녕 구구절절 남 탓으로 돌리는 모습은 충격적"이라며 "윤 대통령의 폭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국민 모두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윤 원내대표가 여야 소통을 늘리자고 한 데 대해선 "제1야당 대표와 만나지 않는 정부, 국회 통과 법안에 족족 거부권을 행사하는 정부, 안건 통과 전부터 무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는 '국회 무시 정부'가 바로 윤석열 정부"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진정으로 정치와 소통을 복원하고 싶다면 윤 대통령부터 설득하라"며 "말로만 외치지 말고 국회를 조롱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에 응답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원내대변인은 윤 원내대표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상설화 및 기업과 규제개혁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의미 있는 내용"이라며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의당도 윤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지만, 악화일로의 미래만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역설한 의회 민주주의의 종언은 유체 이탈 그 자체"라며 "민생입법 저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방해, 대통령 거부권 요청 등 의회 민주주의를 형해화시킨 국민의힘은 반성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가짜뉴스의 폐해를 말하는 데에선 요즘 말로 '찐 광기'가 보였다"며 "정부 비판적 언론을 정치적으로 협박해 '국힘당 기관지'로 만들고, 방송은 '윤영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찐 광기'엔 심판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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